일본 대학 순위
요즘 한국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일본으로 유학을 가려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이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대학 평준화 국가도 아니고 명문/비명문이 확실히 갈려있는 곳이라 어느 대학을 가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 대학의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순위를 보기 전에
아래는 다 일본 소재의 국립, 공립, 사립대학 전체에 관한 순위입니다만 일본 입시기관이나 학원에서는 일반적으로 국공립/사립으로 나누어서 그 입학난이도를 평가합니다.
왜냐하면 서로 학생을 뽑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공립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1차적으로 센터시험 성적으로 N배수 선발을 한 뒤 2차로 본고사+면접 정도를 보아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한국의 수시와 같은 추천전형(학교장추천전형과 유사합니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인원을 저 방식으로 선발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1차 센터시험 성적의 경우 5교과 7과목, 즉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성적을 다 봅니다.
반면 사립은 입학전형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센터시험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도 하고 본고사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도 합니다. 또 센터시험만으로 선발하는 경우에도 교과를 훨씬 적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3교과를 반영하며 7교과/5교과/3교과 반영으로 나눠서 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립대의 경우 에스컬레이터 입학이라고 하는 제도나 지정교 추천이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부속고교에서 별다른 시험 없이 학생을 바로 대학에 입학시키거나 특정 명문고에만 추천권을 나눠줘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국립의 경우 사실상 전기, 후기 2번 밖에 기회가 없는 데 비해 사립은 지원 제한이 없고 똑같은 대학에 학과를 다르게 지원하거나 전형만 다르게 지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서로 학생을 뽑는 방식이 상이해서 한국 수능 정시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 줄세우기와 같은 입학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줄세우기를 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다만 사람이 사는 곳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디VS어디라는 논쟁이 붙어 아래와 같은 순위들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아래 순위는 입학결과를 기반으로 하지 않아서 한국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대학순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는 연세대>한양대나 중앙대>건국대 같은게 대학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상식과 같지만 일본에서 게이오>도쿄외대나 와세다>요코하마국립이 상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 사립간, 국립간의 순위는 어느정도 인정된된다고 보면 됩니다.
2CH 대학 순위
일본의 대형 커뮤니티 2ch 학력판의 대학순위입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DC인사이드 정도 되는 사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분들은 '응? 커뮤니티 대학순위를 왜 올려?'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당장 한국의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도 처음 나온게 DC 4년제 대학 게시판입니다.
인터넷이긴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대학의 순위라 참고할 정도는 됩니다.
국립은 파란색, 공립은 자주색, 사립은 붉은 색입니다.
실제로는 학원이나 입시기관이면 모를까 저렇게까지 세부적으로 대학을 나누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B랭크 릿쿄, B-랭크 메이지, C+랭크 아오야마가쿠인, C랭크 츄오, C-랭크 호세이는 이른바 MARCH로 다 같이 묶입니다.
물론 그 안에서 릿쿄, 메이지가 좋은 편이고 호세이, 츄오가 나쁜 편이긴 하지만 보통은 묶여서 불립니다.
국립대 역시 C+인 군마대랑 C랭크인 이바라키대랑 차이가 있냐고 현지인한테 묻는다면 아마 차이가 없다고 말할 겁니다. 입시 점수상으로는 약간의 점수차이가 나지만 그렇게 크게 다르다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동진 하이 스쿨 대학 랭킹
일본의 유명 입시 학원인 동진 하이스쿨의 대학 랭킹입니다.
레벨 별로 대학을 나눠 놨는데 위 랭킹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비슷한 대학의 경우 더 뭉뚱그려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MARCH 대학 이하의 사립대는 지나치게 뭉뚱그려놓은 느낌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의외로 학원에서는 MARCH 이하의 대학이면 어지간하면 비슷한 난이도로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일본과 한국 대학순위의 가장 큰 차이는 최상위권부터 국공립대가 상당히 많고 국공립대만 나와도 어느정도 레벨이 괜찮은 학교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른바 인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명문대가 집중된 한국과는 달리 명문대가 전국적으로 나름 분포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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