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0분위도 장학금 받는 방법 feat. 나에게 맞는 장학금 찾기
가끔 '소득분위 9분위 이상이면 장학금을 못 받는다'라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곤 합니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닙니다. 국가장학금은 그게 기준이고 소득분위도 고려하는 장학금들이 꽤나 많으니까요. 하지만 아예 그렇다고 못 받는 건 아닙니다.
저만 해도 대학교 다니면서 3~4학년 간 전액 장학금, 300만원 생활 명목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당시 10분위였고요. 뭐 방법이야 당연히, 소득분위를 안 보는 혹은 엄청 널널하게 보는 장학금을 찾아서 지원하는 건 데 생각보다 국가장학금만 생각하고 포기하거나 너무 복잡하거나 찾아볼 생각을 안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구체적이지만 알기 쉽게 그 방법을 작성해 봤습니다.
1. 나의 조건에 맞는 장학금을 찾아야 한다. 찾아볼 곳은? 한국장학재단, 드림스폰, 대학교 공지사항/장학게시판
당연한 말입니다. 애초에 무조건으로 장학금을 주는 곳은 없습니다. 그럼 소득이 아니라 다른 부분을 보는 장학금을 찾아야 하겠죠.
대표적인 게 출신 지역, 재학 중인 대학입니다. 저도 이걸로 받았고요. 내 조건에 맞춰서 장학금을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는 크게 2개가 있는 데요. 한국장학재단과 드림스폰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은 단순히 국가장학금 신청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전국의 여러 장학재단의 정보를 모아서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탭 -> 학자금지원정보 찾기를 클릭하시면 장학재단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검색처는 재학 중인 대학교 장학공지 또는 공지사항입니다. 왜냐하면 상당수 장학금의 선정 기준이 '대학교에서 추천한 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이 개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경우보다 재학 중인 대학의 장학처를 통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장학재단에서 대학에 '장학생 추천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럼 해당 대학의 장학처는 아래와 같은 장학게시판 또는 공지사항에 선발자를 모집합니다.
그러므로 재학 중인 대학의 장학공지, 공지사항을 살펴보는 건 상당히 중요합니다. 후술 할 지역장학금이나 공모형 장학금과는 달리 경쟁자가 우리 대학교 학생으로 한정되었다는 걸 말하니까요. 즉 경쟁률이 확실히 낮습니다. 저도 장학금 구할 때 체감이 확실히 됐고요.
2. 지역장학금
대체적으로 지역장학금의 경우 대학에 추천을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고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역장학금의 경우 대학게시판보다는 드림스폰이나 국가장학금 또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오산시의 오산교육재단 대학교 진학 장학생 경우
1. 본인 또는 부모·친권자 중 1명이 주민등록상 오산시에 1년 이상 계속 거주
2. 국내 소재 2~4년제 대학교에 신입학한 학생
3. 다음 3개 중 하나에 해당
① 2022년도 오산시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
② 검정고시(고등학교 졸업 학력) 합격자
③ 과거 오산시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 중 오산교육재단 대학교 진학 장학금 미수혜자
이면서
1. 우수인재
- (정시합격생)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또는
(수시합격생)고등학교 내신등급 평점이 2.5등급 이내인 학생
4. 근로자자녀
관내 기업에 5년 이상 근무 중인 근로자의 자녀로 한국노총오산시지부장 추천을 받은 학생
- (정시합격생)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수시합격생)고등학교 내신등급 평점제출 필수
7. 지역인재육성
관내 대학(한신대, 오산대) 신입생
를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고 위에 나오다시피 소득분위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10분위여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저는 이미 전액장학금을 받아서 신청을 못했지만 제 동생의 경우 이런 지역장학금으로 400만 원가량을 수혜 받은 적이 있습니다.
보통은 관내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현 부모님 거주지가 기준이지만 드물게 본관 기준으로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연관이 있다면 찾아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세 사이트, 한국장학재단, 드림스폰, 재학 중인 대학교 장학게시판에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 부모님 현 거주지, 본인 본관 등을 검색해서 혹시 해당되는지 찾아보시라는 겁니다.
3. 대학교 추천 장학금
보통은 특정 대학+특정 학과 or 특정 출신지역이 기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헌신도재단의 경우 1. 외부재단 장학금을 받고 있지 않고 2. 직전학기 3.4/4.3 이상이며 3. 모범적이고 성실하며 4. 이공계인 5. 연세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전액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3학기부터 신청할 수 있으니까 2-1 때 받으면 10분위라도 3년 전액 장학금인 거죠. 위 링크의 제출서류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예 부모 소득 안 봅니다.
용운장학금의 경우도 성적 3.8/4.3 및 연세대학교 추천이 기준이지 소득/재산은 보지 않습니다.
이런 장학금의 경우 명문대가 더 많긴 하지만 명문대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충남대학교 동문회 장학금인 백마장학금의 경우 학생성적만 보고 선발하며 소득분위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대학교 추천 장학금의 경우 95%는 대학교 장학게시판, 4%는 단과대/학과 자체 게시판에 올라오므로 이 경우는 한국 장학재단이나 드림스폰보다는 1달에 1번이라도 재학 중인 대학교의 장학게시판 또는 공지사항 중 장학금 관련 내용을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경쟁률이 가장 낮은 편이라서 잘 보고 지원하면 장학금 타먹기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종중 장학금
네, 그 종중 맞습니다. 본인 성씨가 선발기준이 되는 장학금입니다.
전주 이씨, 김해 김 씨 같은 너무 메이저 한 성씨의 경우 오히려 좀 적은 편이고 적당한 인구를 가진 성씨, 교동 인 씨라던가 광산 김 씨라던가 순천 박 씨라던가 평산 신 씨라던가 하는 문중의 장학금이 좀 더 많은 편입니다.
특이한 점은 대학교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명문대=집안의 자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라는 생각 때문이 아닌 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평산 신씨의 경우 서포카연고+서울권 의대, 그 외 괜찮은 대학, 기타 대학으로 나누어 각 학점 3.4, 3.6, 4.0 이상이어야 하는 게 종중 장학금 요건에 포함됩니다.
5. 멘토링형, 공모형, 대외활동형 장학금
예전에는 드물었는데 최근에 많아지고 있는 장학금입니다. 주로 기업 또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로 그냥 '가난한 애들한테 주는 장학금'이 아니라 공모를 받아서 그 기준에 해당되는 학생에게 주는 방식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멘토링형 장학금은 삼성복지재단의 삼성드림클래스 멘토링 장학이 있습니다. 연간 멘토링(보통 중학생)을 조건으로 1년에 400만 원을 생활비성으로 지급합니다.
무신사의 경우 무신사 패션장학생을 선발하는 데 1. 패션디자인과 학생이고 2. 자기 브랜드를 론칭하려는 학생이 기준이 됩니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의 국내 학사 장학생의 경우 소득분위/부모 재산소득은 고려하지 않지만 일단 선정되면 각종 활동 등 해야 할게 많고 태광그룹 입사 시 어드밴티지가 된다고 대놓고 쓰여있습니다. 사실상 태광그룹 서포터즈 같은 역할인데 장학생인 거죠.
6. 각종 지역 학사
위의 지역장학금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지역 학사가 있습니다. 지방학생들을 위해서 서울 또는 중심지역에 기숙사를 마련해서 지역학생들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지역 학사입니다. 대체적으로 서울에 있습니다만 경북학사(경북 경산), 전라북도 전주장학숙(전북 전주)처럼 해당 지역 중심도시에 있는 지역학사도 있습니다.
공짜가 아니라 월세를 내는 형태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장학금은 아닙니다만 대체적으로 1. 대학교 기숙사보다 싸며(특히 인서울) 식사가 제공된다는 점 2. 기숙사에 비해 많게는 몇 배 이상 임대료가 높은 원룸 대신 기숙사에 입사할 기회가 1번 더 생긴다는 점에서 꽤나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학교 신촌캠에서 가장 싼 무악 1 학사가 2인실 4개월 기준 92만 원, 식비 별도인 반면 충남서울학사의 경우 2인실 4개월 기준 80만 원, 1일 3식 제공입니다.
하루 한 끼 정도는 기숙사에서 먹는 경우, 식비를 8000원 정도로 계산하면 대학교 기숙사에 비해서도 월 24만 원, 즉 기숙사비 차이까지 고려하면 총 월 27만 원, 학기(4개월) 당 108만 원 이득으로 적은 이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룸이라면 보증금 500, 월 50 기준 월 54만 원, 학기 (4개월) 당 216만 원 이득입니다.
7. 구체적인 장학금 탐색 예시
이제 구체적인 예시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A는 조부모님 댁/본관은 충남 아산이고 본인 및 가족은 수원 팔달구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았으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과에 진학했고 성씨는 연안 김 씨입니다. 실거래가 5억 상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교사+공무원 가정으로 합산 소득은 세전 기준 연 1억 2천으로 당연히 10 분위입니다.
지역장학금은 충청남도, 아산시, 경기도, 수원시를 검색해 봅니다.
충청남도의 경우 장학금은 대부분 본인 or 부모 충남거주가 기준이지만 충남서울학사의 경우 조부모의 충남 1년 거주도 포함하기 때문에 충남서울학사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건국대 서울캠 기숙사가 민자기숙사라 가장 싼 기숙사가 2인실 4개월에 155만 원가량이라는 걸 생각하면 충남서울학사는 2인실 4개월 기준 80만 원, 1일 3식 제공이므로 기숙사비만 75만 원, 식비까지 따지면 적어도 월 30만 원 정도는 아끼게 됩니다.
아산시의 경우 있는 장학금이 모두 본인 or 부모 아산거주가 기준이므로 받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지역 학사는 경기 푸른 미래관 지원이 가능하며 월 17만 원에 1일 3식을 제공합니다. 또 경기도민장학회의 경우 소득 70+성적 20+다자녀 5+봉사활동 5, 학점 3.0/4.5 이상을 기준으로 1년 간 등록금 전액장학생을 선발합니다.
소득 70%? 그럼 A 소득 정도면 사실상 못 받는 거 아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선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고 등기우편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런 장학금은 신청자가 의외로 적다는 점, 2024년 공고 기준 소득 70%라고 적어놨어도 기초생활수급자 기준 70점, 10 분위가 50점으로 실질적인 최대 차이는 20점이라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지원해 볼 만한 장학금입니다. 다자녀나 봉사요건을 갖췄으면 더더욱 그렇고요.
수원시는 수원시장학재단에서 우수, 희망, 효선행, 과학, 행복장학금을 선발하며 이중 우수, 효선행, 과학은 소득분위가 아예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수는 수능 성적(백분위 평균 90%), 재학생은 학업 성적(4.0/4.5)이 기준이 되며 과학은 우수와 기준은 동일하지만 이공계를 따로 뽑습니다.
다음은 건국대 추천 장학금입니다. 건국대의 경우 연세대처럼 학사공지와는 별도로 장학공지를 해놓고 있습니다.
2024년 1학기 신입생 또는 진급생 기준 A가 지원가능한 장학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림장학재단 학교추천자 선발
2. 신청자격 (각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함.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가. 정규학기 재학생 (초과학기생, 휴학예정자 불가. 재학 유지 必)
나.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직전학기 성적 3.6 이상
다.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 9~10구간 또는 소득구간이 없는 학생
생활비성 장학 학기당 200만 원, 최대 1년
흥한재단 신규장학생 선발
2. 신청자격(각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함.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가. 재학생(휴학예정자, 등록복학자 불가, 재학 유지)
나. 2학기생 또는 3학기생
다.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직전학기 성적 3.0 이상인 자
등록금성 장학 학기당 최대 300만 원, 최대 8학기(사실상 6학기)
신라문화장학재단 신규장학생(서울캠퍼스) 공개선발
2. 선발자격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지원 가능)
가. 2024년도 2학년 예정자 (5년제는 3학년, 6년제는 본과 2학년)
나. 3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점평균 3.0/4.5 이상
다. 2023년도 양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건물·토지분 재산세 합계액 100만원 이하
실거래가 5억 원인 경우 대체적으로 60~70% 공시지가이므로 지방세는 100만 원 이하.
등록금성 장학 전액 장학금, 최대 8학기(사실상 6학기)
해성문화재단 장학생 학교 추천자 선발
2. 지원자격 (각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함)
가.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정규학기 재학생 (휴학생, 휴학예정자, 초과학기생 불가. 재학 유지 必)
나.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직전학기 성적(3.0/4.5) 이상인 학생
다. 2024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또는 타 교외 장학금 미수혜자
등록금성 장학 전액 장학금, 1회
소망교회 소망장학생
2. 지원자격
가. 학사과정: 공고일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1, 2, 3학년 재학생
나. 석사과정: 공고일 현재 1학기 이상이고 해당 과정 수료까지 2개 학기 이상 남은 재학생
※ 입학예정자, 휴학생, 휴학예정자, 복학예정자, 편입예정자는 지원 불가
등록금성 장학 최대 300만 원, 미상, 아마도 1회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장학생 학교 추천자 선발
2. 지원자격 (각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함)
가.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서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
(단, 주재원파견 등 학부모 국외근무로 부득이 국외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수학한 경우와 검정고시 합격자는 지원가능.영주권자 및 복수국적자는 지원불가)
나. 2024학년도 1학기에 5학기(3학년 1학기) 진학 예정이며 재학 예정인 자 (※ 휴학예정인자 제외)
다. 학부 1~3학기 총 평균평점이 4.0/4.5 이상인 자
라. 만 24세 이하(2024년 기준/ 2000. 1. 1. 이후 출생)
마. 편입생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됨
등록금성/생활비성 선택 가능 각 학기당 600만 원/400만 원, 최대 4학기
손태희장학재단 학교 추천자 선발
2. 지원자격 (각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함. ※2023학년도 2학기 기준)
가. 2023학년 1,2학기 현재 재학 중인 정규학기 이내 학부생 (※ 휴학생, 초과학기생 X)
※ 학업장려분야 지원자의 경우, 손태희장학재단에서 지정한 관련 증빙서류 제출이 가능해야 함 ※ [붙임 2.] 확인 必
나. 2023년 1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평점평균 3.5 이상 ('23-1학기 학점 평점평균 必) → 성적분야 지원자만 해당
생활비성 장학 200만 원, 1회
위 장학금은 아예 소득분위/재산, 소득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방세 등의 기준이 굉장히 높은 경우라 대부분의 10분위도 지원자격이 되며 소득이 선발 시 고려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종하장학회, 문주장학재단, 연재장학재단, 더 라이트 핸즈, 용운장학재단, 운해장학재단, STX장학재단도 소득분위를 동점자 기준 혹은 선발 기준으로써 반영할 뿐 지원기준으로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연안 김씨의 경우 매년 1월 경에 장학생을 모집하는 데 아마도 입학 대학, 수능 성적, 가정사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장학금을 선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해 봤는데 어떤가요? 소득 분위를 보지 않는 경우도 꽤 있고 볼드표시한 경우는 아예 국장 안 받는 게 조건일 정도입니다. 소득 분위를 보는 경우라도 출신 성씨 장학이나 대학교 추천장학은 인원이 한정되기 때문에 10분위라도 충분히 선발될 가능성이 있는 장학금이 상당히 있습니다.
멘토링형, 공모형, 대외활동형이야 워낙 많지만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홈플러스e파란재단 배움 플러스 멘토링,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장학생,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국내학사 장학생, 아이들과미래재단 삼성카드 열린멘토링 대학생멘토, 코오롱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삼성복지재단 삼성드림클래스 대학생멘토 등이 있습니다.
8. 결론
결국 이런 장학금들에 매 학기 꾸준히 지원하는 게 장학금을 받는 길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9~10분위 학생들은 '내가 왜 국가장학금 못 받냐'라고 에타, 인스타, 페북에서 징징대면서 어그로는 끌어도 정작 이런 장학금에 실제 지원하는 건 소홀히 합니다. 지원서도 써야 하고 서류도 뽑아야 하니 귀찮으니까요. 어차피 등록금, 생활비 부모님이 다 대주시는데 귀찮게 굳이?라는 마인드도 있는게 사실이고요.
이런 마인드를 가진 학생들이 꽤 많기 때문에 꾸준히 지원하는 학생들은 결국 9~10분위여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9~10분위이지만 장학금이 필요하시다면 꾸준히 검색하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 8분위 이하인 경우
8분위 이하라도 기초, 차상위가 아닌 이상 전액장학금을 받지는 않습니다. 국공립대+인문계에 다닌다면 사실상 전액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일부는 등록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국가장학금 받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 말씀드린 1) 대학교 장학홈페이지, 한국장학재단, 드림스폰에서 수시로 장학금을 검색하고 2) 내 요건에 맞는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알바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훨씬 좋습니다. 반나절 딸깍 준비해서 몇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그냥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지만 저는 2년 간 전액장학금을 받았는데 거기에 들인 시간은 1) 학교홈페이지, 드림스폰 매주 1회 검색 5분, 2) 지원서 작성 및 자기소개서 작성 3~4시간 3) 장학처에 접수 10분 4) 수혜 통지 받고 장학금 수여식 참석 이동 시간 포함 8시간
총 합쳐서 12시간 내외였습니다. 그런데 받은 금액은 2년 전액장학금이었죠. 도합 1500만 원 정도 됐었습니다. 알바도 좋지만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찾고 받으려는 노력도 하시는게 학업과 경제적 어려움을 모두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