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이야기

로스쿨 입시 정리(장문 주의) feat. 2023

BD2Mat 2020. 8.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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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에 대한 이런저런 기본적인 내용은 왼쪽 링크를 보면 잘 나와있습니다. 위키피디아: 로스쿨

 

간단히 말하면 옛날처럼 사법고시를 통해서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는 대신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서 3년간 공부 한 다음 졸업할 때 변호사시험을 볼 자격을 주고 변호사시험 합격시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게 바뀌었습니다. 즉, 사법시험을 대체하는 게 바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입니다.

 

그렇다면 이 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건 뭐가 있을까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들

 

1. 4년제 대학 학위

 

전문'대학원'에 들어가는 거니까 당연히 4년제 학위가 필요합니다. 외국대학교 졸업자도 포함되며 법령에 의하여 동등한 학력, 즉 학점은행제, 독학사, 사이버대학 등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한 경우도 인정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학은제, 독학사 등으로 4년제 학위를 취득한 다음 로스쿨에 입학하는 사례는 극히 적습니다. 아래에도 후술하겠지만 여러 정성요소에서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법학적성시험(LEET, 리트) 성적(참고)

 

1년에 한 번 7월 중순~말쯤에 법학적성시험(LEET, 흔히 리트라고 부른다)이 있는데 그걸 봐야합니다. 성적이 높고 낮고 문제가 아니라 일단 봐서 그 성적을 제출해야하는게 기본입니다. 대학교 수시에서 수능성적 안 들어가는 경우에도 수능을 일단 봐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3. 공인영어시험 성적(보통 토익, 텝스, 토플)

 

보통 일정 이상의 성적을 제출해야 하며 그 아래는 아예 원서 자체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2021학년도 기준 경희대 로스쿨은 토익 700점 이상, 뉴텝스 300점 이상을 요구하며 성균관대 로스쿨은 토익 800점 이상, 뉴텝스 348점 이상이 되야합니다. 대부분 토익or토플or텝스를 받아주지만 서울대의 경우 텝스, 토플만 받고 토익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몇몇 대학은 최소 기준이 없지만 그 경우여도 성적표 자체는 제출해야합니다.

 

입시에 중요한 것들

 

사실 위에 나열한 것들은 대학교 들어가는데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것 만큼 당연한 소리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진짜 입시에서 변별력을 주는 것들, 실제 로스쿨에 들어가는데 어떤게 중요한지 알아봅시다.

 

입시에 들어가는 여러 스펙들은 크게 정량적 요소, 정성적 요소로 나뉩니다.

 

정량적 요소

 

정량적 요소는 줄여서 정량이라고도 하는데 계량이 가능한 요소를 말하며 대학입시로 치면 내신등급, 수능점수 같은 것인데 로스쿨 입시에서는 학점, LEET점수, 공인영어점수를 가리킵니다. 이를 3정량이라고 부르며 이 3가지 점수의 조합으로 로스쿨을 간다고 보면 됩니다. 이 3가지 요소를 보는 건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무조건 어떤 방식으로든 반영은 해야합니다.

 

1. 평균평점(흔히 이야기하는 학점, GPA)

 

학생의 기본적인 성실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대학에서 얼마만큼 공부를 했냐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당연히 고고익선, 높으면 높을 수록 좋으며 보통 4.5만점, 4.3만점인 학점을 100점 만점인 백분위로 변환하여 사용하며 로스쿨 관련 사이트에서도 그렇게 변환해서 비교하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반영비율이 다르지만 보통 25%~40%정도 됩니다. 백분위 변환식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습니다.

 

4.3 만점: 원점수*10+56 

ex) 3.6/4.3인 경우 3.6*10+56=92

 

4.5 만점: (원점수-1)*40/3.5+60

ex) 3.6/4.5인 경우 (3.6-1)*40/3.5+60=89.7

 

다만 위 환산식이 아닌 대학 자체 계산식을 적용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반드시 성적표 상 GPA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성적표 출력은 대학마다 유무료 여부가 달라도 열람하는 건 무료거나 대학포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반영비율 자체는 높아도 반영 방식이 변환점수를 그대로 적용하는게 아니라 급간표로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ex. 경희대, 건국대 등).

 

예를 들어 2023학년도 기준 경희대의 경우 백분위 90(4.3만점 기준 3.4정도)이 넘으면 4.3/4.3이든 3.4/4.3이든 만점으로 취급합니다. 그러므로 경희대 로스쿨 지망인 3학년인데 자기 학점이 3점 후반정도인 학생의 경우 기를 쓰고 학점에 매달리는게 아니라 LEET나 다른 요소에 힘을 쓰는 전략을 써야합니다. 

 

반면 연세대의 경우 백분위 1%당 환산점수 1점씩 꼬박꼬박 반영합니다. 만약 연세대 지망인 2~3학년이라면 기를 쓰고 학점을 올리는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 학점 반영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는 전체적으로 대학에서 평점을 높게주는 방식으로 완화하면서 학점의 변별력이 줄어들었고 초기부터 학점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학점의 변별력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반영은 하지만 LEET 반영비율을 상당히 높게 책정하여 LEET를 잘 봤다면 저학점이라도 상위권 로스쿨에 진학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 동안 학점 인플레가 완전히 일반화되면서 학점 변별력은 갈 수록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2. LEET(법학적성시험)

 

법학적성시험의 점수입니다. 세 영역이 있는데 언어이해(70분), 추리논증(125분), 논술(110분)이며 이 중 논술은 1차적으로 법전협에서 점수를 매기고 이후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심사하는데 평가가 애매모호하고 일반적으로 크게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리트점수라고 하면 언어이해 영역과 추리논증 영역의 합산점수입니다. 언어이해 30문제, 추리논증 40문제로 서로 문제수가 다르고 표준점수 책정 방식이 달라서 문제 수가 많고 문제 당 주어지는 표점이 더 큰 추리논증의 중요성이 좀 더 높은 편입니다.

 

보통 입시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언어는 평균 45, 편차 9/추리는 평균 60, 편차 12로 계산합니다. 2020학년도 기준으로 언어이해 35문제 만점이 표점으로 71.9, 추리논증이 92이었으므로 2020 리트 만점은 163.9였습니다. 

 

2020학년도부터 표준점수 계산식이 바뀌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보통 2020학년도 이전 리트점수에서 +5점을 하면 2020학년도 이후 리트점수라고들 봅니다. 즉 2020학년도 표점 합 135=2020학년도 이전 표점합 130쯤 되는 셈입니다. 다만 편차 때문에 상위권으로 갈 수록 점수차이가 벌어져서 더 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018학년도 LEET의 언어, 추리 각각 백분위 99의 표점합은 141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21학년도의 경우 151점으로 10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LEET를 표점반영하는 경우 이전보다 LEET의 중요성이 더 커진 셈입니다. 

 

상당수의 로스쿨에서 환산점수 기준으로 리트 표준점수 1점이 학점 백분위 1점과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ex.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등) 문제 하나당 표점 2점 가량이니까 LEET를 1문제 더 맞추는게 4.3만점 기준 3.5에서 3.7로 올리는 것과 똑같은 셈입니다.

 

최근 LEET 점수와 변호사시험 합격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조사나 학교의 입시 후 분석 등으로 인해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성은 최근에 더 강해져서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점 90, 93 등 일정 수준 이상이면 만점주고 영어도 P/F, 또는 토익 900 정도를 만점으로 놓아 사실상 LEET 단일 입시도 치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3. 공인영어점수

 

토익, 텝스, 토플이 보통 통용되며 서울대는 토익을 받지 않아 텝스를 취득해야합니다. 당연히 고고익선...이지만 일부 로스쿨에서는 아예 Pass/Fail 그러니까 기본 점수만 넘으면 되고 고득점이어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런 경향성은 점점 강해지는 추세로 P/F로 보거나 토익 점수를 급간으로 적용하여 일정 수준(900점 등)이상이면 사실상 불이익이 없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2018학년도 입시 기준으로는 강원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4개교만 영어를 P/F로 반영했지만 2021학년도에는 4개교에 더해 부산대, 서강대, 연세대도 P/F로 바뀌었습니다.

 

2023학년도 기준으로는 강원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아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충북대, 한양대 총 12개 대학에서 P/F로 반영하며 나머지도 최대 반영비율이 아주대 25.5%, 최소는 영남대 2%일 정도로 비중이 낮습니다. 

 

이렇게 급간을 나누거나 만점 급간을 낮게 두는 경우가 많아 3정량 중에서는 대체적으로 가장 비중이 낮은 영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기본적으로 토익 950정도는 맞추고 입시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적 요소

 

3정량만으로 학생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들입니다. 예를 들어 학점은 학점 퍼주는 대학VS그렇지 않은 대학, 일반적으로 명문대일수록 다른 대학보다 학점받기가 어려우므로 그에 따른 역차별 등의 문제가 있고, 공인영어점수는 점수 산출과정이나 그 공인성 자체야 문제가 없지만 법조인이 되는데 영어가 큰 상관이 있냐는 문제가 있으며 LEET는 지성이나 독해력 측정에 가깝지 법조인 적성시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톡 까놓고 말해서 완전히 변별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누가 똘똘한 녀석인지 구분해내기 미묘한 점수라는 거죠. 또한 그냥 머리 똑똑하고 영어 잘하는 사람이 아닌 '법학적성'을 가진 사람을 다시 걸러낼 요소가 필요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1)적어도 법학지식이 충분히 높거나 머리가 좋거나 법학적성이 맞아서 변시합격률을 높여줄 학생이나 2) 로스쿨 졸업 후 좋은 직장(대형로펌, 검사, 로클럭)으로 취업해서 로스쿨을 드높일 학생을 원하는데 그런 학생을 저 3정량만으로 골라내는건 사실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3정량 말고도 다른 평가요소들이 등판하는데 보통 점수로 잘 계량되지 않는 요소이기 때문에 정성적 요소라고 부릅니다.

 

또한 정성적 요소는 입시를 치뤄 보고 실제로 입학한 사람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래의 내용은 글쓴이의 주관이 상당히 들어갔다는 것을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출신 대학 - 소위 학벌

 

2020년 입시할 때의 저는 가장 큰 변별요소라고 생각했지만 2023년의 저는 돌이켜보면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벌을 보통 본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상위 로스쿨일 수록 SKY 비중이 높기 때문인데 모의지원 등의 데이터를 보면 학점, 영어야 뭐 그게 그거지만 LEET의 경우 상위권대학일 수록 LEET 고득점자 비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즉 학벌을 보는게 아니라 SKY일 수록 정량점수가 높았을 뿐일 수도 있다는 거죠.

 

제가 입시했었던 2020년(2021학년도) 입시 기준 연세대 모의평가 1배수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연세대 1배수(당시 120등 동점자까지) 설 30 연 62 고 17 KAIST 2 경찰 1 성 2 한 3 이화 2 서강 1 외국 2  미상 2(SKY 비율 87.2%)
1.5배수(당시 179등 동점자까지) 설 60 연 82 고 20 KAIST 2 경찰 4  성 3 한 3 이화 2 서강 2 학은제 1  외국 2 미상 2(SKY 비율 88%)  

 

실제 결과는 설 33 연 56 고 19 경찰 5 성 2 한 2 이화 2 서강 2 외대 1 단국 1 외국 3 로 정량 비율과 비슷했고 굳이 따지면 오히려 연대 1배수 학생중 탈락자가 6명이나 됐습니다.

 

그리고 학벌을 많이 본다면 단국대 출신이(아무리 정량이 높다 한들) 연세대 출신인 정량 1배수자 6명을 넘고 합격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2021학년도 연로 입학자중에서는 의치한약수 출신은 없습니다. 즉 저 단국대 출신이 의치한약수 출신도 아니라는거죠.

 

다만 서류에서 학벌에 따라 학점을 재보정한다던가 하는 수준의 정성요소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입설에서도 나왔던 말이라.

 

즉, 정리하면 학벌을 아예 안보는 건 아니지만 높은 정량(특히 리트)이 있고 정성(특히 면접, 자소서)도 잘 썼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방 로스쿨의 경우 다른 의미로 출신 대학이 중요한데 이는 지역인재 우대제도 때문입니다.

 

현재 지방로스쿨의 경우 정원의 20%(강원, 제주는 10%)를 해당 지역 대학 출신자를 선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1차(보통 3~4배수)에서는 따로 지역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1차합격자 중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때 지역대학을 20% 합격시키도록 되어있습니다.

 

보통 지방로스쿨이라고 해도 대형로스쿨(부산/경북/전남/충남) 기준으로 따지면 SKY에서도 어느정도 우수한 학생이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량 컷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20%를 지방 전체도 아니고 특정 지방 출신의 학생만 선발하다보니 지방 출신이라면 정량 컷이 굉장히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2021학년도 입시에서 모 지방로스쿨 경우 1차 배수(보통 3~4배수)안에 드는 지역대학출신 학생 수가 정원의 20%보다 더 적었습니다. 즉 당시 입시에서 그 지방 대학교 출신 학생들은 1차합격만 해도 최종합격이 보장됐던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방로스쿨의 경우 SKY 출신 학생들보다도 낮은 정량으로 자교 학생들이 합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오히려 아예 SKY성한이인설미니를 갈 실력(SKY에서도 최상위권)이 안된다면 SKY갈 성적이어도 부산대, 경북대를 가는게 오히려 로스쿨만 놓고 보면 갈 확률이 높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성적이면 무조건 20%를 뽑아야하는 지방대+해당 지방 최고대학이자 자교 출신인게 합격확률이 더 높으니까요.

 

자세한 건 로스쿨 입시 후기 - 학벌에 대하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 나이

 

1. 나이가 많은 데 2. 별다른 경력이 없는 사람이 마이너스 당하는 정성요소입니다.

 

즉 P/F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30 아래라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가점을 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고시준비나 취준하면서 졸업 늦게한 29살이나 23살 조졸이나 그게 그거라는 겁니다. '나는 학벌이 좋거나 고릿은 아니지만 조졸+학은제라서 나이가 어리니까 가산점을 받을 꺼야'라고 하면 오산입니다.

 

30 넘어가면 그걸 커버할 경력(최소한 대기업 다녔다던가)이 없으면 마이너스 취급됩니다.

 

3. 특별한 자격증, 경력

 

의사, 변리사 등이 있으면 거의 최고고 회계사도 알아주는 편입니다. 치과의사, 약사, 한의사 같은 의료자격, 법무사, 세무사, 관세사, 노무사, 감평사 같은 법조자격증도 유리하며 특정 대학에서는 중요요소가 된다고들 합니다. 가급적 실무경험이 있는 편이 좋고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학벌을 블라인드 처리해야하는 기조가 점점 강해지는 현 입시에서 합법적으로 사실상의 학벌우대(ex. 의대-의사)를 할 수 있는 케이스이기도 하고 학생의 수험적합성(머리+성실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도 성균관대 로스쿨을 비롯한 상당 수 로스쿨에서 의치한+변리/회계 있으면 당연히 우대한다. 라고 명시적으로 말할 정도니 적어도 학벌우대효과+공부적성인증 정도의 역할은 한다고 보면 됩니다.

 

특이하게 로스쿨에서 잘 먹히는 경력으로 사시 1차, 법원 행시 1차 합격 등 1차 합격 경험 경력이 있는데 법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음을 입증함은 물론 자연스럽게 변호사 시험에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재원이기 때문입니다. 영남대의 경우 최근에는 그냥 명문대+우수 정량 기조로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사시 1차경력자, 법조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우대로 유명했습니다.

 

4. 제2외국어 최고등급

 

로스쿨 입시를 다루는 다른 글에서는 꽤 놓치고 있는 부분인데 제2외국어 최고등급의 경우 통상적으로 정성 가산점을 줍니다.

 

모 로스쿨에서 유출된(적어도 한겨레에서는 그렇게 주장한) 로스쿨 평가 항목에서도 그렇게 나와있으며 상당 수 로스쿨 모집요강에서도 서류 항목의 예시로 '제2외국어'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세대 로스쿨의 '서류평가는 100점 만점이며 자기소개서, 수강과목, 영어능력, 제2외국어능력, 연구·사회· 봉사활동, 각종 수상, 자격에 관한 증빙자료'라고 언급하는게 대표적이죠. 성균관대의 경우도 입설에서 가점사항이니 있다면 무조건 제출해라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통상적으로 중국어, 일본어는 최고등급(HSK 6급, JLPT N1), 유럽어는 C1 정도는 되야 가점 인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제2외국어 들은 걸로 벼락치기 해서 일본어 N2, 중국어 5급 따는 건 별 이익이 없다는 거죠.

 

5. 학점이수이력, 봉사활동, 인턴경력, 대외활동(각종 공모전 수상 등)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갈리는 요소입니다. 이런저런 경력이나 활동들을 활동 자체보다는 자기소개서 안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냐가 중요합니다. 즉, 자소서 재료에 가깝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정성요소라고하면 보통 이걸 의미하지만 다들 하는 거라 스펙으로 따지면 별 의미가 없긴 합니다. 스펙 자체로 놓고 보기보다는 자신의 스토리를 보강하는데 쓰는 자료로 생각하시는게 바람직합니다. 그 자체만으로 가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법학과목 이수 및 받은 학점 정도가 있지만 학교에 따라 갈리는 편입니다.

 

6. 논술성적

 

LEET 중에 3교시에 보는 논술 성적입니다. 이게 한 기관에서 점수를 내긴 하지만 결국 각 대학에서 평가하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평가될지 아무도 모르며 미지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보통 비중을 크게 두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균관대 등에서 점수 배점이 컸다는 말도 있는 만큼 대학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7. 자소서, 면접

 

요즘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어차피 메가로스쿨 등에서 점수를 맞춰보고 다들 비슷한 정량으로 지원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변별력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별로 성향이 꽤 다르고 중요시하는 부분(특성화를 의미하는게 아닙니다)도 다르기 때문에 그걸 잘 찾아내서 자료를 정리하고 많이 연습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요약: 3정량으로 로스쿨 레벨을 가늠하고 기타 정성요소로 자기 레벨보다 높게 쓸지, 맞게 쓸지, 낮게 쓸지 결정하며 정량에 따른 등수 대비 정원 0.7~1.3배수(학교에 따라서는 0.5~1.5배수)에서 면접, 자기소개서로 갈리는 입시라고 보면 됩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사이트

http://cafe.daum.net/snuleet: 서로연이라는 일종의 로스쿨계의 수만휘같은 입시카페. 어그로꾼이 많긴 하지만 합불자료나 도움되는 정보도 꽤 있는 편.

http://www.lec.co.kr/: 로스쿨 입시관련 이슈, 자료들이 많이 올라오는 포털. 

 

 

2023. 10. 26.

로스쿨 갈 수 있는지 없는지 댓글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당연히 저도 모릅니다.

최소한 3정량+1정성, 즉 대학(학벌), 학점, 영어, 리트 정도는 알아야 추정이라도 가능한데 그걸 댓글에서 알려주시는 것도 아니고요.

 

물어보시려면 리트 최근 3개년 시간 재서 풀어보시고 그 성적, 학점, 영어, 대학을 비댓 남겨주시면 저도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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